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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감정 기복이 심한 조울증이 40~50대 중년층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울증은 들뜬 상태인 '조증'과 우울한 상태인 '우울증'이 번갈아 나타나는 기분장애다. 두 가지 기분 상태가 나타나 '양극성 장애'로 불리기도 한다. 우울증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70% 정도다.
18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조울증 건강보험·의료급여 심사결정 자료를 보면 조울증 환자는 2011년 약 6만7000명에서 작년엔 약 9만2000명으로 38.3%나 늘었다. 매년 8.4%씩 늘어난 셈이다.
조울증 진료에 들어간 치료비는 같은 기간 약 921억원에서 약 1149억8000만원으로 24.8% 증가했다.
조울증 환자는 40~50대 중년층에서 많았다. 2015년 기준 40대 환자가 전체 진료인원의 20.8%, 50대가 19.2%를 각각 차지했다. 다음은 30대 16.8%, 20대 13.5% 순이었다.
최근 5년간 환자 증가폭이 가장 큰 나잇대는 70세 이상이다. 70세 이상 조울증 환자는 2011년 전체 환자의 8.8%에서 지난해엔 13.5%로 4.7%포인트 증가했다.
한창환 심사평가원 전문심사위원은 "조울증은 우울증보다 젊은 나이에 발병하는 데, 사회적 편견 등으로 진료를 기피하면 심각한 상황에 이를 수 있다"며 "주위의 관심과 적극적인 치료 권유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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