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속 박완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국립자연휴양림별 시설물 경과연수 현황' 자료에 따르면 내용연수에 도달한 시설(15~20년)이 332곳(39.1%), 이미 초과한 시설(21년 이상)이 128곳(15.1%)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남부지역의 경우 전체 163개 시설 중 68.7%에 해당하는 112곳이 내용연수에 도달했거나 초과해 가장 노후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운문산(100%) ▲회문산(95.7%) ▲유명산(94.7%) ▲통고산(93.5%) ▲방태산(91.7%) 국립자연휴양림은 대부분의 시설이 경과연수 15년을 넘겨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산림청이 지난해 11월 실시한 '국립자연휴양림 시설물 안전진단 연구용역' 결과에 따르면 모든 시설물이 노후화된 운문산 휴양림의 경우 ▲연립동 황토마감 탈락 및 방수합판 부식 ▲대피소 지붕부후 및 누수 ▲제1산림문화휴양관 배수불량으로 침수 등이 지적됐는데, 이들 시설은 모두 경과연수가 17년이었다.
통고산에서는 경과연수 16년인 산림경영문화실(지붕·처마의 부후 및 파손)과 산림문화휴양관(콘크리트 박락, 철근노출 및 부식)에서 결함이 발견됐다. 경과연수 19년인 방태산 산림문화휴양관은 중도리가 갈라지고 발코니 난간과 마감재가 부후 및 파손되는 문제점이 발견됐다.
박완주 의원은 “시설물의 노후화는 국립자연휴양림 이용객의 안전문제와도 직결된다”며 “단풍이 드는 가을철에는 국립자연휴양림을 찾는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노후시설에 대한 산림청의 개보수 대책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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