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건강밥상 아빠가 책임져요" 양천구, '아버지 아버지 요리교실' 호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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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1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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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구가 마련한 '아버지 요리교실' 참가자들이 서툴지만 자신만의 식단 차리기에 열중하고 있다. 사진=양천구 제공]


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봉골레 만드는 셰프 대디(Chef Daddy).'

가족의 건강밥상을 아빠들이 책임지고 있는 자치구가 있다. 바로 서울 양천구다. 이곳 '아버지 요리교실'은 여성의 사회활동 증가에 따른 남성들 가사분담 참여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마련됐다. 2008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벌써 9년째다. 그만큼 호응도가 높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건강하고 평등한 가정문화 및 양성평등 문화의식을 확산키 위한 것"이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과정을 마친 아버지들에게 김치찌개, 제육덮밥, 멸치볶음은 기본이다. 함박스테이크, 봉골레 스파게티, 탕수육 등 색다른 메뉴도 거뜬하다"고 말했다.

아버지 요리교실은 누구나,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집밥 10대 레시피'를 갖고 진행된다. 가족이 함께 나눌 수 있는 음식은 보너스다. 요리에 욕심이 많은 양천구의 아빠들을 위해 다채로운 식단을 만들어보는 시간도 추가됐다.

양천구는 10~11월 8주간 일정에 참여할 제4기를 모집 중이다. 내달 8일부터 매주 토요일 오전 10시 구 여성교실(신정7동 신나는 어린이집 3층)에서 준비된다.

수강료는 1만원(재료비 10만원 별도)이다. 요리를 배우기 원하는 남성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 오는 19~28일 양천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할 수 있다. 추첨을 통해 최종 30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기타 자세한 문의사항은 구 여성가족과(2620-3384)로 하면 된다.

김수영 구청장은 "요리경험이 없는 아버지들은 이번 기회가 기본기를 다지고 실력도 늘리는 시간이 될 것"이라며 "가족들에게 멋지게 한상 차림을 선보이고 싶은 구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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