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러시아당은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총리가 의장을 맡고 있어 이번 선거를 통해 푸틴 대통령의 위치는 더욱 공고해졌다.
최근 들어 서방 제재 및 저유가로 러시아는 심각한 경제난을 겪고 있지만,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러시아와 서방국가 간의 갈등이 고조되면서 강경주의 노선을 가는 푸틴 대통령의 지지율은 여전히 80%대를 유지하는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통합 러시아당의 선전도 이 같은 푸틴의 인기에 힘 입은 것이라고 외신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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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대통령 역시 "사람들이 어렵게 살고 있고 여전히 풀리지 않는 문제도 있지만 선거 결과는 이렇게 나왔다"며 "드미트리 아나톨리예비치(메드베데프 총리)가 말한 대로 여당이 아주 좋은 결과로 승리했다고 확실히 말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출구조사에서는 극우 민족주의 성향의 '자유민주당'이 15.3%로 2위, 전통 야당인 '공산당'이 14.9%로 3위, 사회민주주의를 표방하는 '정의 러시아당'이 8.1%로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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