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정세균 국회의장이 19일 6박 8일간의 미국 순방 일정을 마치고 귀국한다.
정 의장은 지난 12일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와 함께 우선 워싱턴 DC에 도착해 폴 라이언 하원의장, 낸시 팰로시 하원 민주당 대표, 에드 로이스 하원 외교위원장을 잇따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방미단은 북한 핵개발 문제 대처를 위한 양국 의회의 협력을 강조하면서 한미 안보동맹을 재확인하는데 주력했다.
정 의장은 14일에는 뉴욕으로 이동, 코리아소사이어티 연설에서 6자회담 당사국 의회간 대화를 제안했다. 아울러 방미단은 유엔 본부에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을 면담해 동북아 평화체제 구축을 위한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면담에서는 반 사무총장이 연말까지 임기를 마치면 내년 1월 곧바로 귀국하겠다는 계획을 밝혀 주목을 받았다.
정 의장은 16일 샌프란시스코로 이동해 실리콘밸리 기업인을 면담하고, 한인의날 행사에 참석하는 것으로 방미 일정을 모두 마무리했다.
정 의장은 17일(현지시각) 실리콘밸리 한국 기업인·과학자들과의 만남에서는 “우리 경제가 모방을 아주 잘해서 여기까지 온 것인데 아직도 과거 해오던 방식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실리콘 밸리서 활동하는 기업인들과 과학자들은 혁신 하고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정 의장은 “여러분의 노력이 성공해야 대한민국이 한 단계 더 도약 할 수 있는 것” 이라고 격려하고 참석자들의 목소리를 경청했다.
정 의장은 또 “지금은 글로벌시대이다. 국내, 국외 구분하는 것 자체가 좀 뒤떨어진 발상이다. 하나로 보고 서로 교류하고 소통하고 협력하면서 시너지효과를 내려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 면서 “예전처럼 규정 제도 이런 것을 가지고 고리타분하게 규제하면 자율성과 창의력 발휘되기 어려울 것” 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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