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민주)은 교육부로부터 받은 교육부 및 직속기관, 산하기관 앱 현황 자료(8월기준)에 따르면 28개 앱중 21%인 6개 앱의 현재 설치건수(8월 현재 안드로이드OS 스마트폰앱설치수)는 1000건 이하였고 교육부 앱의 57%인 16개 앱의 현재 설치건수가 1만건 이하라고 19일 밝혔다.
김 의원실은 교육부 및 직속기관, 산하기관이 만든 스마트폰 앱 대부분이 수요자들로부터 외면받고 있으며 교육부는 이에 대한 현황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실은 6400만원의 제작비를 들인 교육부 직업교육정책과의 하이파이브-특성화고포털은 현재 설치건수가 231건으로 다운로드 1건당 27만7000원이 든 것으로 분석되고 한국학중앙연구소가 4700만원의 제작비를 투입한 향토문화대전 앱의 경우 현재 설치건수가 862건, 국립특수교육원의 특수교육기관찾기 앱은 68건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이 1억6000만원의 비용을 들여 제작한 e-교과서F데스크의 현재 스마트폰앱 설치수(안드로이드기준)는 실사자료에는 3만2662명으로 기재되어 있는데 교육부가 제공한 현황자료에는 18만4674건으로 표기해 5.6배나 설치건수를 부풀려 표기하는 등 앱 다운로드 자료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교육부는 2014~2015년에만 13개의 스마트폰 앱을 폐기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병욱 의원은 “공공기관에서 수요조사도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스마트폰 앱을 제작하고 방치하다보니 제대로 사용도 안되고 폐기돼 예산만 낭비되는 앱 낭비 악순환이 계속 되고 있다”며 “교육부 정보화 담당부서에서 자신들이 무슨 앱을 만들고 관리하고 있는지 애정을 가지고 실태 파악을 하고 주기적으로 앱 활용도 평가를 기관장에게 보고할 필요가 있으며 공공기관 앱 낭비를 방지할 국가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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