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승자의 안목’에서 리더십과 CEO에게 필요한 자질을 논했던 저자는 새 책 ‘결정적 한마디’를 통해 이를 더욱 분명한 방식으로 보여준다. 동양의 아포리즘이라 할 수 있는 고사성어를 통해서다. 단순히 말로 끝나는 서양의 아포리즘과 달리, 고사성어는 대부분 숨은 뒷이야기가 있다.
역사적 배경과 인간의 본성에 대한 이해가 담겨있을 뿐 아니라, 스토리텔링의 묘미까지 준다. 누구나 쉽게 입에 올리다 보니 식상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인생에 대해 알아갈수록 두고두고 뒷맛이 깊은 말들이다.
삼천 년 동양고전을 통해 기로에 설 때마다 흔들리지 않고 나의 길을 나아갈 수 있는 지혜를 찾아 보자.
이 책은 네 글자 속에서 삼천 년 동안 압축된 다이아몬드 같은 지혜를 발굴해낸다. 뻔한 교훈이 아니라, 그 속에 담긴 사람의 본성을 본다. 난세를 주름잡은 영웅들, 일상에서 마주치게 되는 평범하지만 지혜로운 사람들, 그리고 웃음을 통해 교훈을 주는 우인(愚人)들…. 다양한 인간군상에 대한 예리하고도 애정 어린 시선은 수천 년의 시간을 넘어 지금 우리네 삶에도 유효한 통찰을 제공한다.
저자는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흔들리고 외로운 리더들이 본질을 꿰뚫고 중심을 잃지 않도록 70가지‘결정적 한마디’를 추리고 추렸다. ‘사기’, ‘논어’, ‘도덕경’, ‘한비자’, ‘삼국지연의’ 등 지금도 널리 읽히는 동양고전에 대한 깊은 이해에 덧붙여 언론인으로서 그리고 경영인으로서 저자 본인의 경험을 더했다.
▲읽으며 지혜를 얻고, 써보며 용기를 얻는 책
이 책은 특히 독자들이 새롭게 읽으며 지혜를 얻을 뿐 아니라, 손으로도 써보며 마음에 새길 수 있도록 각 꼭지의 마지막에 네 글자의 의미를 되새기며 직접 써보는 공간을 마련해 뒀다. 한 글자 한 글자 마음에 새겨 넣는다는 생각으로 꾹꾹 눌러 쓰다 보면 강력한 한마디의 힘을 새삼 깨닫게 된다. 손이 닿는 곳에 꽂아놓고 흔들릴 때마다 두고두고 되짚어볼 만한 책이다. 언제나 새로운 화두를 찾아야 하는 경영자, 연설문의 소재나 글감이 필요한 이들에게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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