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황덕균, 프로 입단 15년 만에 감격적인 첫 승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19 22: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황덕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프로 1승만을 바라보고 15년을 달려온 황덕균(33·넥센 히어로즈)이 마침내 꿈을 이뤘다.

황덕균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황덕균의 호투 속에 11-1로 이겼다.

첫 승을 거두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황덕균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번)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선린인터넷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결국 그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채 2004년 방출됐다.

하지만 황덕균은 야구 선수에 대한 꿈을 버리지 않았다. 2009년 군 제대 후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 SK 와이번스에서 입단 테스트를 봤지만 떨어졌다. 2011년 1월 일본프로야구 독립리그 서울 해치에 입단한 황덕균은 그해 말 신생팀 NC 다이노스의 트라이 아웃에 참가해 합격했다.

이후 황덕균은 NC와 kt 위즈를 거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황덕균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이뤄냈다. 6월3일 KIA전서 1이닝 1볼넷 무실점, 9월15일 kt전서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황덕균은 19일 경기에서 선발 김정인이 흔들리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수많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은 황덕균은 그 무엇보다 값진 1승을 올리며, 자신을 이겨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