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덕균 사진=연합뉴스 제공]
황덕균은 1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4이닝 2사사구 1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치며 승리 투수가 됐다. 넥센은 황덕균의 호투 속에 11-1로 이겼다.
첫 승을 거두기 위해 먼 길을 돌아왔다. 황덕균은 2002년 신인 드래프트 2차 4라운드(전체 33번)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했다.
선린인터넷고 시절 에이스로 활약했지만 프로의 벽은 높았다. 결국 그는 1군 경기에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채 2004년 방출됐다.
이후 황덕균은 NC와 kt 위즈를 거쳐 올 시즌 넥센 히어로즈 유니폼을 입고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황덕균은 올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을 이뤄냈다. 6월3일 KIA전서 1이닝 1볼넷 무실점, 9월15일 kt전서 5이닝 2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던 황덕균은 19일 경기에서 선발 김정인이 흔들리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수많은 시련에도 포기하지 않은 황덕균은 그 무엇보다 값진 1승을 올리며, 자신을 이겨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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