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으로 전기 요금 폭탄 맞은 가구수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6-09-20 06:56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올해 여름 폭염으로 인해 전기요금을 봄보다 두배 이상 낸 가구가 300만호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만여 가구는 11배가 넘는 '요금폭탄'을 맞았다. 

2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이 한국전력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주택용 전기요금 비교 자료에 따르면 8월 검침분 전기요금이 6월분보다 두 배 이상 늘어난 가구(100kWh 이하 사용 고객 제외)는 모두 298만1000호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6월(검침분 기준) 전기요금이 10만원이었다면 8월에는 50만원이 넘는 그야말로 '전기요금 폭탄'을 맞은 가구도 24만가구에 달했다.

봄 대비 여름 전기요금 배수를 세분해서 보면 191만8000가구는 2배 이상∼3배 미만, 58만4000가구는 3∼4배, 23만6000가구는 4∼5배, 10만6000가구는 5∼6배, 5만5000가구는 6∼7배, 2만9000가구는 7∼8배, 1만7000가구는 8∼9배, 1만가구는 9∼10배, 7000가구는 10∼11배, 1만9000가구는 11배 이상 전기요금이 늘었다.

정부가 올해 여름(7∼9월)에 한해 누진구간 상한선을 50kWh씩 높이는 할인정책을 시행하지 않았다면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을 훨씬 더 커졌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의원은 "여름에 전기요금이 무서워 집에서 에어컨조차 마음대로 못 트는 것은 폭염 속에서 국민에게 지나친 희생을 강요하는 것"이라며 "이번 국정감사를 통해 주택용 전기요금 누진제가 가진 문제점을 꼼꼼히 살피고 개편 방향을 제시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