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지는 냉동만두 시장…만두소 차별화로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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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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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청정원 제공]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냉동만두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링크아즈텍에 따르면 국내 냉동만두 전체 시장은 2012년 2928억원에서 지난해 3669억원으로 3년 새 25% 이상 성장했다.

식사 대용뿐 맥주 안주, 야식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비되면서 관련 업체들도 한식, 중식, 양식 등 다양한 형태로 소비자 입맛 잡기에 나섰다.

대상 청정원은 한식 특유의 담백하면서도 향긋한 맛을 즐길 수 있도록 나물을 활용한 한국식 만두 '나물품은 왕교자' 3종을 선보였다. 곤드레, 참나물, 취나물 세 가지 종류의 국내산 생(生) 나물과 돼지고기로 만두 속을 채워 나물 고유의 풍미와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다. 나물의 맛과 향이 어우러져 돼지고기가 주를 이루는 일반적인 만두에 비해 담백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을 자랑한다.

풀무원도 고추전 모양의 '청고추만두', 깻잎전을 닮은 '깻잎지짐만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청고추와 깻잎을 듬뿍 넣어 향긋하고 원재료의 모양까지 살렸다. 메밀전병에서 모티브를 얻은 '메밀지짐만두'도 내놓은 바 있다.

중국식 만두도 다양한 방향으로 진화하고 있다. 해태제과의 '잡채 호떡 군만두'는 중화 당면과 호떡을 접목시킨 제품이다. 중국식 납작 군만두를 우리 입맛에 맞게 찹쌀가루와 발효 반죽을 사용하고 중화풍 소스를 더해 군만두의 바삭함과 호떡 같은 쫄깃함을 함께 느낄 수 있다.

CJ제일제당 프레시안의 '샤오롱 빠오즈'는 정통 차이니즈 레스토랑에서 맛볼 수 있던 상하이 대표 딤섬 외에도 새우살을 사용한 하까우와 새우완탕, 상하이 샤오롱 등 다양한 딤섬류 만두를 선보이고 있다.

양식 스타일로 변신한 냉동 만두도 눈길을 끈다. 청정원에서 선보인 '프리미엄 세계 군만두'는 밀라노의 라비올리와 브라질의 엠빠다나를 군만두로 만든 제품으로 유럽식 스타일의 만두를 표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냉동 만두 시장이 몇 년 째 꾸준한 성장세를 보임에 따라 이를 선도하기 위해 식품 업계의 냉동 만두 차별화 경쟁이 더욱 치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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