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日 '암 정복'에 힘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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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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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국 보건장관 회의서 협력안 논의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왼쪽 3번째) 주재로 한·미·일 보건장관 회의가 열렸다. 이날 회의에는 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오른쪽) 등 3국 보건장관이 참석했다.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우리나라와 미국, 일본이 인류 건강을 위협하는 '암' 정복을 위해 손을 잡았다.

보건복지부는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롯데팰리스호텔에서 존 바이든 미국 부통령 주재로 열린 한·미·일 보건장관 회의에서 암 종식을 위한 연구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지난 3월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일 3국 정상회담에서 제안된 암 정복 협력 방안을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해 열렸다.

회의에는 정진엽 복지부 장관과 실비아 버웰 미국 보건후생부 장관, 시오자키 야스히사 일본 후생노동성 장관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암 정복을 위해 최첨단 의생명연구센터간 통합적·다학제적인 국제 컨소시엄을 구축하고, 단백질유전체학을 활용한 암환자 개개인에 대한 맞춤형 치료 개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정진엽 장관은 회의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국립보건연구원, 국립암센터는 암의 종식을 위한 국제협력에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것"이라며 "이 회의가 인류의 암 정복을 위한 작지만 위대한 도약으로 기억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정 장관이 3국간 공동연구와 데이터 공유, 인적 교류의 강화를 위한 실무자 회의를 제안하자 바이든 부통령은 "강력하게 동의한다"고 답하기도 했다.

암은 전 세계의 주요 사망 원인이다. 우리나라에선 부동의 사망 원인 1위 질환이다.

우리 정부는 5년마다 '국가암관리 종합계획'을 세워 암 근절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일엔 국가암데이터센터 구축과 3대 진행암(폐·위·대장) 환자에 대한 정밀의료 기반 항암 임상시험 실시 등을 담은 제3차 종합계획을 내놨다.

미국은 올 1월 버럭 오바마 대통령이 연방정부 연설에서 '암정복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바이든 부통령 주도로 관련 연구·개발(R&D) 등에 적극적인 투자와 지원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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