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송창범 기자 = 국내최초 스포츠 온라인게임 ‘프리스타일’로 알려진 조이시티가 ‘제2의 포켓몬고’ 열풍을 노린다. 가상현실(VR) 게임 출시와 함께, 게임 1세대인 김태곤 CTO를 전면에 내걸고 하반기 승부수를 던졌기 때문이다.
조성원 조이시티 대표는 20일 분당에 위치한 본사에서 다양한 플랫폼으로 구성된 신작 라인업 공개 발표회를 갖고, “글로벌 시장 공략에 본격적인 시동을 건다”고 발표했다.
행사에서 조이시티는 현재 개발 중인 모바일 게임 2종과 PlayStation®4용 게임 1종, 가상현실(VR) 게임 1종을 공개했다.
이중 ‘포켓몬고’로 관심이 극대화된 VR 게임과 다수의 유명 타이틀을 제작한 김태곤 사단의 차기작에 이목이 집중됐다.
이날 발표된 조이시티의 첫 VR게임작은 글로벌 70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한 ‘건쉽배틀’로, 이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건쉽배틀2 VR’로 결정됐다.
‘건쉽배틀2 VR’은 VR 게임 개발의 난제 중 하나로 지적되는 피로도 최소화와 VR 자유이동을 구현한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김태곤 사단의 차기작 ‘오션 앤 엠파이어’가 행사 첫번째 게임으로 소개될 만큼 조이시티는 비중을 높였다.
오는 22일부터 비공개 시범 테스트에 돌입하는 ‘오션 앤 엠파이어’는 대항해시대를 배경으로 한 전쟁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함선 강화 및 교역 시스템, 도시 점령전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강점이고, 유사 장르 게임 대비 최고의 그래픽적 완성도를 갖추고 있다는 자평했다.
이어 ‘주사위의 신’에 앵그리버드 IP를 접목한 모바일 보드게임 ‘앵그리버드 다이스’와 길거리 농구를 테마로 한 PlayStation®4 타이틀 ‘3on3 프리스타일’도 소개됐다.
특히 이날 행사에는 안도 테츠야 소니엔터테인먼트코리아 대표도 참석, PlayStation®4 타이틀 ‘3on3 프리스타일’ 게임을 직접 소개하며, 조이시티의 게임 서비스 방향과 특징에 관심을 보였다.
조성원 대표는 “전 세계적으로 시장 선점을 위한 경쟁이 나날이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조이시티는 혁신의 기본 전제가 되는 R&D에 집중하며 꾸준히 역량을 강화해왔다”며 “오늘 공개한 다양한 신작 라인업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을 선도해 경쟁력을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이시티는 2015년 총 600억여원의 매출 중 해외에서 47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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