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20일, 전날(19일) 윤병세 외교장관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과 만나 '한·일간 안보협력 강화'에 뜻을 모았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와 관련해 "한·일 사이에 군사 협력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경고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병세 장관이 한·일 장관 회담에서 야릇한 뉘앙스 풍겼다. 한·일 군사협력에 찬성한다는 발언을 했. 작년 12·28 위안부 합의에 이어 제2의 야릇한 합의가 또 진행되는 듯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일본 군대에 의해서 식민지 병합된 경험이 있다. 일본의 진실된 사과가 없는 상황에서 일본군의 한국 진출이 가능하거나 혹은 한·일 사이에 군사 정보가 교환되는 군사 협력은 국민 감정에 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장관은) 군사협력을 하겠단 것인가. 일본 자위대의 한반도 상륙을 가능하게 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면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정보를 일본과 실시간 교환해 한미 미사일방어(MD)체제를 구축하겠다는 것인가"라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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