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소난골 드릴십 인도 일정 연기될 듯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대우조선해양의 앙골라 국영석유회사인 소난골 인도가 다음 달 이후로 미뤄질 전망이다.

20일 조선업계와 산업은행에 따르면, 이달 중순 예정됐던 소난골과 글로벌 금융사들의 여신 유지 협상 마무리가 예정보다 늦어져 인도 일정이 연기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대우조선은 오는 30일까지 소난골에 드릴십 2척을 인도하기로 잠정 합의했다고 지난 17일 공시했다.

대우조선은 2013년 10월 소난골에서 수주한 드릴십 2기를 각각 올해 6월 말과 7월 말 인도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소난골의 재무상황 악화로 글로벌 채권단과 채무상환 유예 협상에 들어가면서 인도가 미뤄졌다.

대우조선은 드릴십 인도를 마무리해야 1조원가량의 유동성을 확보할 수 있다.

당시 대우조선은 드릴십 2기를 12억4000만 달러에 수주하면서 우선 2억5000만 달러만 받고 나머지 9억9000만 달러는 인도할 때 받는 헤비테일 방식의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 관계자는 “지난 공시에서도 30일까지 마무리 짓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지, 날짜를 확정지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소난골과 인도를 위해 계속 협의 중으로 인도예정일을 맞추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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