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뚜라미보일러, 안전 위해 스스로 지진 감지... "20년 전부터 지진감지기 장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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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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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주)귀뚜라미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지진에 대비한 안전장치가 설치된 귀뚜라미보일러가 경주 지진을 감지하고 자동으로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안전을 확인했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12일 경주에서 규모 5.8의 강진이 발생한 지 일주일 후인 19일 경주에서 규모 4.5의 강한 여진이 일어났다. 기상청에 따르면 20일 오전 6시 기준 여진은 총 399회 발생했다.

지진 발생 이후 귀뚜라미보일러는 지진을 감지하고 가동을 중단했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소비자의 안전을 위해 지진감지기가 작동한 것이므로 안전을 확인한 후 재가동 버튼만 누르면 정상 가동한다.

지진은 그 자체의 피해보다 폭발, 화재 등 2차 사고가 더 큰 인명 피해를 낼 수 있으므로 귀뚜라미보일러는 2차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나라가 지진 안전지대라고 생각하던 20년 전부터 지진감지기와 가스누출탐지기를 장착해 왔다.

귀뚜라미보일러는 지진 및 공사에 의한 진동이 감지되면 즉시 보일러 가동을 중단시켜 폭발, 화재 등의 2차 피해를 막아주고, 소량의 가스누출에도 보일러 가동을 원천 차단한다.

회사 관계자는 "귀뚜라미 가스보일러가 다른 제품보다 가격이 조금 비싼 이유는 이와 같은 안전장치를 부착했기 때문"이라며, "최저가 입찰로 이뤄지는 아파트 건설 현장에도 안전장치가 원가 상승의 요인이 되지만 안전은 절대 포기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이 제품 선택 기준으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살피는데 이제 여기에 덧붙여 ‘가안비(가격 대비 안전성)’를 고려해야 한다"며 "주택 보일러의 경우 안전해야 한다고 믿기 때문에 20년 전부터 귀뚜라미의 안전 기술이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더라도 모든 가스보일러에 안전장치를 탑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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