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저금리 대환대출을 하는 경우 대출기간이나 상환방법을 어떻게 선택하는지에 따라 지불하는 총 이자가 더 늘어날 수 있어 소비자들의 꼼꼼함이 필요하다.
예컨대 기존에 2000만원(금리 27%, 대출기간 5년)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 방식으로 갚고 있던 와중에 1000만원 가량 원금이 남은 상황에서 금리 17%(대출기간 5년, 원리금 균등 분할 상환)로 갈아타면 이자를 200만원 가량 더 부담해야 한다.
상환기간을 2년으로 설정해야 기존 대출을 유지할 때보다 총 이자 부담이 줄어든다.
즉, 초기에 이자를 많이 내다가 이자가 점차 줄어드는 방식이기 때문에 원리금균등 상환 방식으로 대출을 갚다가 저금리 대환대출을 하는 경우, 상환 방식이나 기간을 제대로 설정하지 않으면 총 이자가 더 늘 수 있다.
다만, 매달 지출해야 하는 대출 이자에 대한 부담이 크다면 총 이자가 늘더라도 상환 기간을 길게 잡을 수도 있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그 전에 사용하던 대출금액, 상환기간, 상환방식, 이율에 따라 총 이자가 달라지기 때문에 대환대출을 하면 이자가 일률적으로 줄어든다고 말하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대환대출을 하는 고객에게 납부기간과 상환방식에 따라 내야하는 총 이자를 설명하고 있다“며 ”소비자 선택의 문제“라고 언급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은행 홈페이지나 모네타 등 커뮤니티 사이트에 있는 대출 이자 계산기를 활용해서 최선의 상환방법과 대출기간을 고려하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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