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농어촌] 농식품 수출 올해도 목표 달성 어려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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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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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식품 수출 100일 총력체제 돌입…81억 달러 목표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본·중국으로의 수출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데다 한진해운 사태로 인해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농식품 수출에 비상이 걸렸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농식품 수출액 81억 달러 달성을 목표로 오는 22일부터 100일간 총력 체제에 돌입한다고 20일 밝혔다.

8월 말 기준 농식품 수출액은 41억64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6% 증가했다. 그러나 4월과 7월의 수출감소 등의 영향으로 현 추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올해 수출액은 64억9000만 달러에 머물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달 말 기준 미국과 아세안, 걸프만 연안국가(GCC) 지역 농식품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17.3%, 5.8%, 23.4% 증가했지만, 일본과 중국으로의 수출은 각각 3.5%, 0.6% 감소했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올해 들어 미국, 아세안, 중동 지역 등에서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음에도 최대 수출 시장인 일본으로의 수출이 더딘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며 "제2의 수출시장으로 급부상하던 중국으로의 수출도 예기치 못한 부진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지방자치단체,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협,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농림축산검역본부 등 수출 유관기관이 참여하는 '농식품 수출 비상대책 T/F'를 운영키로 했다. 수출업체 지원을 위해 '찾아가는 수출응원단'도 구성한다.

또 aT 해외 지사가 보유한 현지 네트워크를 활용한 수출 지원을 확대하고, 수출업체에 대한 물류비 지원을 늘리기 위해 30억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추경예산을 활용해 중국 우한, 태국,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일본 도쿄와 오사카, 미국 뉴욕과 LA, 홍콩 등 7개국 9개 도시에서 K-푸드 페어를 열기로 했다.

한국을 찾는 관광객과 현지 여론주도층을 대상으로 하는 선물 마케팅을 추진하며, 현지의 각종 매체를 활용한 광고와 홍보도 늘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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