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GDP 3만 달러 2018년이나 돼야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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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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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예산정책처 "IMF 전망보다 2년 더 빨라"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우리나라가 오는 2018년이면 1인당 국내총생산(GDP) 3만달러를 넘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이는 2006년 2만 달러 돌파 이후 12년 만으로 다른 선진국 평균(8.2년)에 비해 4년 가량이 더 소요되는 것이다.

20일 국회예산정책처의 중기 경제전망에 따르면 우리나라 1인당 GDP는 지난해 2만7214달러에서 3년 후인 2018년 3만1744달러로 3만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이 오는 2020년 3만달러(3만317달러)대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것과 비교하면 2년 가량 빠른 셈이다.

예산정책처는 우리나라 1인당 GDP를 시산하기 위한 전제조건으로 실질 GDP 성장률은 올해 2.6%, 2017년 2.8%, 2018년 2.9%로,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은 1.2%와 1.3%, 1.4%로 각각 잡았다.

원·달러 환율은 올해 1155원에서 내년 1110원, 2018년 1081원으로 내려가고, 총인구는 올해 5080만명에서 내년 5098만명, 2018년 5129만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우리나라의 1인당 GDP가 2018년 3만달러 고지에 올라서면 이는 2006년 2만달러대에 진입한 이후 12년 만이다. 전 세계 190여개 나라를 대상으로 1인당 GDP(IMF 자료 기준)를 분류해보면 2015년 기준 3만 달러를 넘는 곳은 25개국이다.

산유국이나 규모가 작아 특수성이 있는 국가를 제외하고 1인당 GDP 2만 달러에서 3만 달러 달성까지는 평균 8.2년이 소요됐다. 우리나라(12년)와 비교하면 3분의 2에 불과하다.

3만달러 달성까지 가장 짧은 기간이 걸린 나라는 스위스(2년)였고, 룩셈부르크(3년), 스웨덴·뉴질랜드(4년), 노르웨이·호주·독일·일본(5년) 등도 짧은 편에 속했다. 반면 캐나다는 15년이 걸렸고, 프랑스·벨기에·네덜란드(13년), 싱가포르(12년), 영국(10년) 등은 오랜 기간이 소요됐다.

한편 우리나라 3만 달러 대 진입이 지연된 데는 원화가치 하락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006∼2015년 우리나라의 명목 GDP 성장률은 연평균 5.4%였지만, 원화가치는 18.4% 하락(2006년 956원, 2015년 1131원)하면서 달러로 계산되는 1인당 GDP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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