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발표한 전국 민간아파트의 분양보증 사업장 정보를 집계·분석한 8월말 기준 '민간아파트 분양가 동향'결과에 따르면 전국 17개 시·도 중 10개 지역은 전월대비 상승, 3개 지역 보합, 4개 지역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전월대비 0.57% 상승해 436만원을, 서울시는 0.5% 상승, 628만5000원을 기록했다. 5대광역시 및 세종시는 0.33% 하락, 기타지방은 0.74% 상승했다.
규모별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 분석결과, 대형 면적의 상승폭이 크게 나타나 전용면적 102㎡초과 1.27%, 60㎡초과 85㎡이하 0.12% 순으로 올랐다.
수도권의 신규분양가구수는 총 1만988가구로 전년동월대비 4%(402가구)가량 감소했으나, 그럼에도 이달 전국 분양물량의 46.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지역은 강남구와 서대문구, 성북구, 송파구에서 재개발·재건축사업 단지를 중심으로 1363가구 신규분양이 이뤄졌다. ㎡당 평균 분양가격은 전월대비 0.50% 상승한 628만5000원을 기록했다.
마승렬 HUG 연구위원은 "그간 청약시장의 호조세로 분양물량 및 분양가 상승세가 이어졌지만 동시에 초기분양률도 하락하고 있어 최근의 미분양 증가속도가 더욱 빨라질 수 있고 2017년도 이후 입주예정물량과 맞물리면 공급과잉도 우려된다"면서 "지난 8월 발표한 부동산대책과 향후 금리인상에 대한 전망변화가 분양물량 및 가격상승세를 둔화시키는 역할을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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