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장봉현 기자 =전남 순천시는 최근 개장한 제1호 기적의 놀이터를 시작으로 2020년까지 10곳까지 늘릴 방침이라고 20일 밝혔다.
순천 기적의 놀이터는 주변에서 흔히 보는 놀이터가 아닌 아이들의 생각이 반영된 다양한 놀이 공간이다.
특히 기존의 틀에 박힌 시설물 위주에서 벗어나 가공하지 않은 자연 소재인 돌(바위), 흙, 통나무 등을 주재료로 활용했다. 흐르는 시냇물과 잔디, 언덕, 동굴, 나무 그루터기를 자연의 상태처럼 자연스럽게 구성한 독특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적의 놀이터에서 아이들은 낙엽, 모래, 물 등을 자유롭게 만지며 놀고 스스로 상상하는 것들을 놀이로 만들어 내어 창의력과 모험심을 키울 수 있게 된다.
이에 따라 순천시는 지난 5월 연향 2지구에 개장한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에 이어 신대지구에 현재 2호 기적의 놀이터 조성을 추진 중이다. 주민들과 아이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 착공에 들어가 내년 4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내년에 2곳의 기적의 놀이터를 추가로 조성할 예정으로 대상지를 공모 중이다. 대상지는 일정면적 이상(2000㎡ 이상)의 도시공원으로 이달말까지 해당 주민센터에 신청서를 접수하면 된다.
한편, 제1호 기적의 놀이터 엉뚱발뚱은 개장 4개월이 지난 현재 하루 평균 평일 200여명, 주말 700여명이 찾고 있으며 전국 자치단체의 벤치마킹 대상이 될 정도로 명성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우리 아이들의 행복한 미래를 위해 어른들이 더욱 노력할 필요가 있다"며 "대상지 공모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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