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도 메이저급’ 전인지, 인천공항에 가득 핀 ‘웃음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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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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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전인지가 20일 오후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 아버지와 포옹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인천공항)=“와 전인지다. 전인지. 전인지”

고요했던 인천공항이 순식간에 시끌벅적해졌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와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를 통틀어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인 21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20일(한국시간)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수백명의 취재진과 팬클럽을 비롯한 팬들이 인천공항 1층 귀국장에서 전인지를 맞이했다. 전인지는 환한 미소로 자신을 기다려준 이들에게 답했다. 환영 꽃다발을 목에 건 전인지는 귀국장에서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 트로피에 입을 맞추는 세리머니를 했다.

전인지는 “US 오픈에서 우승했을 때도 많은 팬들이 축하해주셨다. 공항에 오기 전까지는 프랑스에서 어떤 일이 있었는지 실감나지 않았다. 여기에 오니 실감이 난다”며 환하게 미소지었다.

전인지는 지난 18일 프랑스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길이6470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버디 3개 보기 1개를 묶어 2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1언더파를 기록했다. 남녀 프로골프를 통틀어 '-21'이라는 최다 언더파로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한 전인지는 메이저 대회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전인지의 메이저대회 최다 언더파 우승은 국내뿐만 아니라 국외에서도 큰 화제가 됐다.

20일 인천공항 역시 들썩거렸다. 공항에 마중 나온 부친 전종진씨와 감격의 포옹을 한 전인지는 이어 자신을 마중 팬클럽 회원들과 한 명 한 명 하이파이브를 하면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팬들은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전인지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팬들과 함께 한다. 전인지는 “필드 위에서 웃으면서 팬들과 호흡하면서 플레이하는 것이 재밌다”고 말했다.

전인지는 많은 사람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우승 한 후 그동안 나를 도와준 팀원들의 얼굴이 순간적으로 스쳐 지나갔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주위를 돌아볼 줄 아는 전인지가 긴 필드 위에서도 외롭지 않은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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