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미국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 등 국내외 변수와 시장 상황을 지켜보려는 투자자의 관망세가 지속되면서 중국 증시도 힘 없는 모습을 이어갔다.
20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약세장으로 거래를 시작해 낮은 수준에서 소폭 조정장을 보였다. 전날 종가인 3026에서 3016포인트 사이에서 등락을 거듭하다 전거래일 대비 3.05포인트(0.10%) 빠진 3023.00으로 장을 마감했다.
선전성분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2.72포인트(0.12%) 하락한 10544.53으로, 중국판 나스닥으로 불리는 창업판 지수는 6.78포인트(0.31%) 떨어진 2158.78로 거래를 마쳤다.
중국 증시에 이렇다 할 회복조짐이 감지되지 않고 관망세로 돌아서는 투자자가 늘면서 거래량은 또 다시 감소했다. 이날 상하이 증시 거래량은 1396억6000만 위안, 선전 증시는 2164억5000만 위안으로 총 3561억1000만 위안에 그쳤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여부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현지시간 20~21일)를 앞둔데다 상승곡선을 이끌 특별한 호재가 없는 것도 중국 증시의 맥없는 장세를 이끌었다.
종목별로는 상장 1년미만 미배당 종목인 차신주가 전거래일 대비 1.35% 오르며 가장 큰 상승폭을 보였다. 시멘트(1.26%), 철강(1.09%), 석탄(1.05%) 등 '공급 측면 개혁' 특징주 주가가 1% 이상 이날 증시 전체 낙폭을 줄였다.
도자·세라믹 종목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무려 3.05% 급락했다. 조선, 항공기제조, 주류, 개발구 등 종목이 전거래일 대비 각각 0.95%, 0.87%, 0.67%, 0.41%씩 낙폭을 보이며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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