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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한진그룹 전 계열사 여신 현황 파악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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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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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금융감독당국이 한진그룹 전 계열사에 대한 국내 은행들의 여신 현황 파악에 나선다.

20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국내 은행들에 한진그룹 전체 계열사에 대한 여신 현황 자료를 제출하라고 통지했다.

금감원이 한진그룹 여신 현황 파악에 나선 이유는 대한항공이 한진해운에 많은 지원을 한 상황에서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건전성이 악화할 경우 그룹 전체로 위험이 확산할 수 있어서다.

올해 4월 초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16년도 상호출자제한기업집단 지정 현황에 따르면 한진그룹의 부채총액은 30조5910억원으로 부채 비율(4월 1일 기준)은 2012년 381.7%에서 올해 475.5%로 급증했다.

이 중 금감원은 금융권 부채를 특히 주목하고 있다. 금감원은 한진그룹의 금융권 부채 규모가 20조원을 조금 웃도는 것으로 잠정 집계하고 있다.

아울러 금감원은 한진해운이 대한항공과 한진, 한국공항 등 다른 한진그룹 계열사에 서준 채무보증 규모가 1611억원에 달하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보증 주체인 한진해운이 이달 1일 법정관리가 개시돼 산업은행을 포함해 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시중은행들의 건전성 관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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