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밴헤켄·천적 넥센 넘고 3연승...가을야구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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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0 2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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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프로야구 한화와 KIA의 경기. 어제에 이어 경기에 승리한 KIA 선수들이 즐거운 표정을 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KIA 타이거즈가 ‘천적’ 넥센 히어로즈의 에이스를 무너뜨리며 3연승을 달렸다. 귀중한 1승을 챙긴 KIA의 가을 야구 가능성이 더욱 높아졌다.

KIA는 20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넥센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이겼다.

3연승을 달린 5위 KIA는 같은날 경기가 없었던 6위 SK 와이번스와의 승차를 3경기로 벌렸다.

의미 있는 1승이다. 올 시즌 KIA 타이거즈는 넥센 히어로즈만 만나면 작아졌다. 20일 경기 전까지 3승11패로 약세를 보였다. 또한 넥센의 에이스 앤디 밴헤켄과 비교했을 때 김윤동 선발 카드는 약해 보였다.

하지만 KIA는 짜릿한 반전을 이끌어냈다. 1회와 4회 5회에 한 점씩을 뽑았고 3-2로 추격 당한 6회 터진 캡틴 이범호의 시즌 31호 솔로 홈런에 힘입어 승기를 잡았다. 5회 나온 윤정우의 시즌 2호 홈런도 결정적이었다.

밴헤켄은 6이닝 5피안타(2피홈런) 3볼넷 5탈삼진 4실점(4자책점)으로 시즌 2패(6승)째를 당했다.

KIA 마운드는 총력전을 펼쳤다. 김윤동이 4.1이닝 1실점한 가운데 김명찬 김진우 심동섭 윤석민 한승혁 임창용이 마운드에 올라 1점 차 승리를 지켜냈다.

9회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등판한 임창용은 공2개로 아웃카운트 2개를 잡아내며 시즌 13세이브째를 올렸다. KIA는 팀이 하나로 뭉쳐 귀중한 1승을 거뒀다.

한편 넥센 김하성은 팀이 1-3으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김진우의 초구를 받아 쳐 좌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20호 홈런.

올 시즌 24개의 도루를 성공 중인 김하성은 유격수로는 이종범(1996년, 1997년·해태), 강정호(2012년·넥센)에 이어 세 번째로 20-20클럽을 달성했다. KBO리그 전체로 봤을 때는 통산 44번째 20-20클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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