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 노량진서 김포로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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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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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수도권 농산물 정부비축기지가 노량진에서 김포로 이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1일 경기도 김포시 고촌읍 전호리 정부 농산물 비축기지에서 완공을 기념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행사에는 김재수 농식품부 장관, 김진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직무대행, 유영록 김포시장, 공노성 수협 지도경제대표이사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수도권 농산물 비축기지 이전은 노량진 수산물도매시장 현대화사업 추진을 위해 기존 노량진 비축기지 부지를 수산분야에 넘기고, 김포에 대체지를 마련해 이뤄졌다. 

지난해 1월부터 지난 5월까지 총사업비 701억원을 투입해 대지면적 2만4534㎡, 건축연면적 1만1563㎡(3497평), 저온창고면적 9015㎡의 비축시설을 김포·고촌 물류단지에 마련했다. 기존 노량진 비축기지와 비교하면 창고면적은 42% 늘었고, 보관능력은 2배로 확대됐다. 

최신 온·습도 조절 시스템을 도입해 고추, 마늘, 양파, 콩, 참깨 등 주요 비축농산물의 품질관리 기능이 대폭 개선됐고, 수도권 고객의 접근성을 높여 물류효율성도 개선했다. 

농식품부는 지난 2012년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계획을 수립한 이후 전국 4개소에 비축기지를 추가로 건설하는 사업에 착수했으며, 이번 김포비축기지 완공을 시작으로 2018년까지 모든 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4개 권역의 비축기지가 모두 완공되면 보관 능력이 기존 6만8000t에서 8만6000t으로 늘어나게 된다.

김경규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은 "앞으로 비축농산물의 보관 여건 개선뿐 아니라 비축사업 운영 효율화 및 양질의 비축농산물 공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기후 변화 등으로 인한 농산물 수급 불안에 대비하기 위해 권역별로 현대화된 비축시설을 확충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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