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생산자물가 0.1%↑… 배춧값 123.3% 폭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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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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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올 여름 폭염에 따른 작황 부진으로 농산물 가격이 급등하면서 생산자물가가 소폭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8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1% 상승했다.

이에 따라 지난 7월 국제유가 하락 영향으로 0.1% 하락했던 생산자물가지수는 다시 오름세로 전환됐다. 생산자물가는 지난 4~6월 3개월 연속 오른 바 있다.

지난달 생산자물가 상승은 폭염 영향으로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며 배추 등의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품목별로 보면 지난달 농산물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13.8% 급등했다. 특히 배추가 123.3%, 시금치가 215.2% 크게 치솟았다. 무도 36.4% 뛰었다.

축산물 생산자물가는 0.2% 올랐다. 반면 수산물은 0.2% 내렸다. 농·축산물 생산자물가가 오르면서 농림수산품 생산자물가지수는 7월보다 6.6% 상승했다. 식료품은 3.5%, 신선식품은 16.7% 각각 상승했다.

공산품은 석탄 및 석유제품(-4.5%), 화학제품(-0.3%) 등의 하락 영향으로 전월 대비 0.4% 떨어졌다. 전력·가스·수도는 산업용 전기요금의 할인이 끝나면서 0.4% 상승했다. 서비스 부문은 0.2% 올랐다.

지난달 국내공급물가지수는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 지난 7월 0.4% 떨어진 데 이어 두 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수출품까지 포함한 총산출물가지수는 93.84로 7월보다 0.4%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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