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국제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에 따르면 일본 도쿄대, 홋카이도대 등 일본 연구진은 물곰이 극한 환경에서 자신을 보호하는 단백질을 가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연구진은 물곰의 단백질 중 유독 많은 'Dsup'의 경우 유전자 손상을 막는 역할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 단백질은 유전자를 이루는 물질인 DNA와 결합한다. 단백질이 있는 경우에는 방사선(X선)을 받더라도 DNA가 부서지는 양이 40% 정도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은 또 물곰의 몸에 물이 부족할 때는 CAHS, SAHS 단백질의 양이 많았다며, 이들이 탈수상태에서 몸을 보호하는 기능을 한다고 추정했다. 물곰은 물이 부족하면 몸을 돌돌 말고 움직이지 않다가 수분이 보충되면 다시 꿈틀꿈틀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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