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형주 치의학 박사 “심장병 유발 입속 세균 잡는 치약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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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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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현직 치과의사가 심장병을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진 입속의 '고도니(S. gordonii) 균'을 없앨 수 있는 치약을 개발해 특허를 취득했다.

문형주 치의학 박사(문치과병원 원장)는 기존의 충치·치주질환 예방과 더불어 '고도니 균'까지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치약 조성물의 특허를 획득했다고 21일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고도니균은 아일랜드 왕립의대와 영국 브리스톨대 공동연구팀이 규명한 유해균으로, 입속에 기생하는 이 균이 혈관을 타고 대동맥까지 침투해 심장병과 뇌 질환을 일으킨다는 게 연구팀의 분석이다.

문 박사는 "만약 치약이 이러한 균까지 제거할 수 있다면 심장질환이나 뇌 질환 발병률을 훨씬 감소시킬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차전자피, 대회향, 괄루인, 지모, 파극천, 산수유, 토복령 등 7가지 천연 약재를 섞은 추출물과 님 오일·피마자 오일의 배합을 통해 이 치약의 조성물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독소 제거, 염증 치유, 재생 효과를 높이기 위해 성분별 배합 관련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고 최종 결과물을 공인검증기관에 의뢰해 비교·분석한 결과, 우수한 항균 효과가 있다는 사실이 입증됐다는 것이 문 박사의 주장이다. 

그는 특히 화학물질이 아닌 천연 약재와 천연 식물성 오일만 사용해, 별다른 부작용 없이 안심하고 입속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문 박사는 "치아 노폐물 제거·세정·구취 제거·미백효과 등을 충족시키면서 구강 내 세균의 박멸 및 염증의 빠른 치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나아가 천연 재료의 풍부한 미네랄 성분이 잇몸·치아·혀를 젊고 탄력 있게 관리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술에 만취해 집에 들어와도 이는 닦고 잠자리에 들라는 말은 이제 상식이 됐다"며 "이른 시일 내 시판 준비를 완료해 구강 균으로 인한 전신 위협 요소를 안전하게 제거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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