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에 계속되는 여진…피난·재해 대비용품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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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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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5.8)의 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의 피난·재난 대비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20일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에 마련된 안전체험관에서 초등학생들이 지진을 체험해보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지난 12일 경북 경주에서 사상 최대 규모(5.8)의 지진 이후 계속되는 여진으로 인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하려는 시민들의 피난·재해 대비용품 구매가 늘고 있다.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헬멧, 손전등, 로프 등 안전 용품과 목·어깨보호대 같은 신체 보호 용품, 생수와 컵라면 등 비상식량 구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21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온라인쇼핑사이트 G마켓에 따르면 지진이 발생한 지난 12일 이후 19일까지 완강기·방독마스크·자가발전기 등 구조용품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 증가했다.

미끄럼 방지 제품(66%)과 손전등(41%), 안전벨트·안전로프(22%), 소방안전용품(10%) 등도 두 자릿수 이상 신장률을 보였다. 화재·가스 감지기 판매도 5% 증가했다.

신체 보호 장비 중에서는 구급함세트·붕대 등 의료용품(30%)과 목·어깨보호대(52%), 과산화수소·상처소독제·연고(57%), 파스·스프레이파스(393%)의 판매가 눈에 띄게 늘었다.

이와 함께 생수(72%), 컵라면(22%) 등 비상식량으로 활용할 수 있는 식품류 판매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G마켓의 공구설비·자재 카테고리 인기 검색어에서는 마스크가 1위를 차지했고, 파편 등으로부터 발을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안전화가 2위를 차지했다.

해당 카테고리에서는 평소 전동 드릴, 멍키스패너 등 공구 판매가 다수를 차지하는데 마스크나 안전화 같은 안전 관련 상품이 검색어 상위권에 오른 것은 이례적이라고 G마켓은 설명했다.

같은 기간 11번가에서도 백팩(30ℓ 이하) 판매가 59% 늘었고 전투식량 판매가 37% 증가했다. 헬멧(22%)과 손전등(28%) 판매도 급증했다.

특히 11번가 해외 쇼핑 코너에는 일본 지진 재난 대비 용품 '1인용 피난 배낭 19점 세트'도 등장했다. 이 제품은 40ℓ의 대용량 배낭 안에 라디오와 모포, 방재 두건, 레인코트, 목장갑, 알코올 핸드 젤, 포켓 티슈, 마스크, 비상식량 등 재해 발생 시 요긴한 용품들로 구성됐다.

G마켓 관계자는 "최근 잇따른 지진으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상품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온라인몰에서는 관련 상품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종류가 다양해 온라인몰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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