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정' 시각·청각장애인 관람 위해 배리어프리버전 제작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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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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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밀정' 스틸]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개봉 12일 만에 600만 관객을 모은 영화 '밀정'(감독 김지운)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 상영된다.

(사)한국농아인협회,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밀정' 배급사 워너브라더스코리아는 자막이나 화면해설 없이 영화관람이 어려운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밀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배리어프리버전 제작을 합의해다.

워너브라더스코리아 측은 "개봉영화를 보고 싶어도 볼 수 없는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의 상황을 알게 되었다"면서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영화관람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밀정' 배리어프리버전은 영화진흥위원회의 ‘한국영화 한글자막 화면해설 상영사업’의 일환으로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가 공동으로 제작하였다. (사)한국농아인협회와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는 해마다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국내 개봉하는 한국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한글자막과 화면해설을 제작하여 한국영화의 배리어프리버전을 상영하고 있다.

그동안 '미쓰 와이프', '사도', '검사외전', '아가씨', '부산행' 등이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 상영된 바 있으며, 지난 2015년 한 해 동안 25편의 한국영화가 배리어프리버전으로 제작되어 4만여 명의 시각, 청각장애인 관객들이 배리어프리버전 영화를 관람했다.

'밀정' 배리어프리 버전은 9월 24일부터 CGV강변, CGV구로, CGV북수원, 롯데시네마 성남, 메가박스 세종 등 전국 34개 상영관에서 상영될 예정이며, 자세한 사항은 (사)한국농아인협회(www.deafkorea.com, 02-461-2681~2), (사)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www.kbuwel.or.kr, 02-952-8686~7)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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