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만의 ‘우승 -1’ 두산, 잠실 라이벌 LG에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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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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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는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두산 베어스가 2016 KBO리그 정규시즌 우승을 위한 매직넘버 ‘1’을 남겼다. 사실상 우승은 시간문제다. 다만 우승 축포를 언제, 어디서 터뜨리느냐만 남았다.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는 두산은 지난 20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홈경기에서 6-4로 이겼다. 이날 2위에 올라있는 NC 다이노스가 광주 KIA 타이거즈전에서 3-4로 져 두산의 매직넘버는 ‘3’에서 ‘1’로 줄었다.

시즌 전적 89승1무46패(승률 0.659)의 압도적인 성적을 내고 있는 두산은 NC와 11.5경기차로 벌렸다. 두산이 우승을 이루면 1995년 이후 21년 만에 페넌트레이스(정규리그) 정상에 오르게 된다.

두산이 1승을 더하면 자력 우승을 확정 짓는다. 그런데 두산은 21일 경기가 없다. 우천 순연된 경기를 치르고 있는 KBO리그 막판 경기 일정 때문이다.

이 때문에 두산은 안방에서 TV를 보며 축포를 터뜨리는 일이 벌어질 수도 있다. 손을 안 대고 코를 풀 수도 있는 것. 공교롭게 두산의 우승을 확정지을 수도 있는 경기 장소는 잠실구장이다.

이날 NC는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경기를 펼친다. 4위 굳히기에 들어간 LG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두산을 제외하면 분위기가 가장 좋다. 두산의 우승 여부가 잠실 라이벌 LG의 손에 달려 있는 셈이다.

LG는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허프가 선발 등판한다. 지난 15일 KIA전에서 선발 복귀해 7⅓이닝 2실점으로 눈부신 피칭을 선보였다. NC는 장현식을 선발로 내세운다. 장현식 역시 최근 두산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두산의 가장 이상적인 우승 각본은 뭘까. 물론 홈팬들 앞에서 축하를 받으며 자력 우승을 한다면 그보다 좋을 순 없다. 두산은 22일 잠실구장에서 리그 최하위 kt 위즈와 홈경기를 앞두고 있다. 객관적 전력에서는 압도적 우세다.

하지만 가을야구를 앞두고 선수들의 부상 방지를 막기 위해선 여유롭게 빨리 우승을 결정짓는 것이 더 낫다. 김태형 두산 감독도 최대한 빠른 우승 확정을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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