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 마지막 회에서 시력을 잃은 강지환(아래)의 곁을 지키는 성유리[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정진영 기자 = 50부작 '몬스터'의 뚝심은 대단했다. '몬스터'가 2회 연속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막을 내렸다.
21일 시청률 전문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가 시청률 14.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전회보다 2.0%p 상승한 수치이자 자체최고기록이다. KBS2 '구르미 그린 달빛'이 시청률 20%대를 넘나들며 독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세운 기록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이날 방송에서 주인공 강기탄(강지환 분)은 자신의 부모를 죽인 원수이자 이모부인 변일재(정보석 분)를 상대로 복수에 성공했다. 변일재는 도도그룹을 삼키겠다는 야욕과 국무총리로 국회에 입성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던 그는 살인, 협박 등을 일삼다 이런 범죄 행각이 낱낱이 밝혀지며 사형 집행을 당했다.

'몬스터'에서 사형 당하는 정보석[사진=MBC 방송 화면 캡처]
변일재와 손잡고 기탄을 압박했던 도건우(박기웅 분)는 사랑했던 여자 오수연(성유리 분)을 향한 변일재의 총구에 희생됐다.
어린 시절 사고로 한 차례 시력을 잃었던 기탄은 마지막 회에서 시력을 완전히 상실했다. 그는 이 사실을 오수연에게 알리지 않고 숨어 지냈으나 이 사실을 알게 된 수연은 기탄의 곁을 찾았다.
'몬스터'는 지난 3월 28일 7.3%의 시청률로 시작한 이후 완만한 상승세를 그리며 순항했다. KBS2 '태양의 후예'나 '구르미 그린 달빛'과 같은 강적을 만나기도 했고 '함부로 애틋하게', SBS '닥터스' 등 화제작과 맞붙기도 했지만 50부작 내내 꾸준한 호흡을 유지했다. 지난 6일 방송된 45회부터는 줄곧 두 자릿수 시청률을 유지하기도 했다.
꾸준히 시청률을 끌어올리던 '몬스터'는 21일 49회가 12.1%로 자체최고기록을, 연이어 방송된 50회가 14.1%로 다시 최고기록을 경신하며 화려한 종영을 맞게 됐다.
'몬스터' 후속으로는 최지우-주진모 주연의 '캐리어를 끄는 여자'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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