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자사주매입·배당금 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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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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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마이크로소프트(MS)가 400억 달러어치 자사주를 매입하고 배당금을 8%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갔다.

이번 자사주 매입 규모는 MS 시가총액(4,427억 달러)의 9% 수준이다. MS는 자사주 취득 규모는 최근 수년 간 1,400억 달러에 육박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집계했다.

한편 MS는 9월이 되면 배당금 인상을 발표해왔는데 이번에는 인상률이 8%로 비교적 낮은 편이다. 지난해에는 배당금을 주당 31센트에서 36센트로 높이며 16% 인상했고, 2014년에는 11% 올린 바 있다. 

스티플 니콜라스의 브래드 리백 애널리스트는 자사주 매입 규모가 예상에 부합했고 배당금 인상률은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긴 하지만 최근 링크드인 인수를 고려했을 때 이 역시 예상에 부합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MS는 1990년대 PC 이용이 급증하면서 엄청난 수입 증가세를 누렸으나 성장이 둔화된 뒤에는 배당금을 올리고 자사주를 매입하며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자사주 매입의 경우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식 잔고를 줄여 주가 상승 효과를 낸다. 작년 한 해 MS의 주가는 31% 뛰었다.

PC 매출이 줄면서 MS의 윈도우 운영 시스템 매출이 타격을 입었지만 MS는 여타 소프트웨어와 서비스를 팔아 꾸준히 현금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MS가 보유한 현금은 1,130억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자자들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MS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지난 6월 MS는 구인·구직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링크드인을 262억 달러에 인수하여 서비스 사업 확대 의지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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