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농업기술원은 프리지어 구근을 심은 후 싹이 나오는 10일 동안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며 재배농가에 세심한 관리를 당부했다.
일반적으로 프리지어는 낮에는 18℃, 밤은 12℃ 내외, 토양 수분은 생육기간 전체에 많은 양은 아니지만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연초 졸업시즌에 맞춰 출하할 프리지어는 보통 9월 중하순부터 구근을 심기 시작하는데, 이때의 하우스는 30℃ 정도로 온도가 높다.
이 시기 정식 후 많은 물을 줄 경우, 높은 지온과 토양 중 과습으로 인해 구근이 숨을 쉬지 못해 썩는다.
또 수확할 때 높은 온도로 인해 꽃내림 현상 등의 기형화 발생이 많아지게 되는 원인이 된다.
따라서 정식 후 싹이 나오는 10여일 동안에는 물을 주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너무 메마른 토양인 경우 정식 3~4일 전 약간의 물을 줘 축축하게 만든 후 구근을 심는 것이 뿌리의 발달을 고르게 하고 튼실하게 할 수 있어 발아율을 높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정식 후 햇볕이 강한 낮 동안은 10월 초까지 하우스 위에 50% 정도의 차광망이나 스크린을 설치해 지온을 최대한 낮추는 것이 좋다.
도 농업기술원 화훼연구소 최원춘 연구사는 “프리지어는 다른 화훼작물과 달리 심은 후 곧바로 물을 주는 것은 좋지 않으며, 구근을 튼튼하고 건강하게 키우기 위해서는 초기 수분 및 온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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