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저금리·저성장 장기화로 단기 부동자금이 1000조원에 육박하는 가운데 단기간에 높은 금리를 받을 수 있는 상품들이 인기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금융상품 가운데 고금리를 적용해주는 수시입출금 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C제일은행의 '마이플러스통장'은 자금을 하루만 맡겨도 일반 수시입출금 통장에 비해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 1000만원 이상 예치 시 연 1.3%의 금리를 제공하고, 300만~1000만원 사이에서는 0.9%의 금리를 적용한다.
이 같은 금리 혜택으로 저금리 기조 속에서 목돈을 잠시 맡겨두는 일명 '파킹통장'으로 주목받으며 지난해 5월 출시 이후 1년 만에 수신고가 2조30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SC제일은행이 다음달 31일까지 '마이플러스통장' 신규 개설 고객을 대상으로 특별 금리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어 금리 혜택을 높일 수 있다.
이벤트 기간 동안 마이플러스통장을 신규 개설할 경우 개설한 다음 달부터 2개월간 300만원 이상에 대해 0.1%의 추가 금리를 제공한다. 통장에 예치한 금액 평균이 전월에 비해 줄어들지만 않으면 1000만원 예금액에 대해 최대 1.4%의 금리를 받게 된다.
김용남 SC제일은행 수신상품팀 이사는 "초저금리 시대가 장기화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을 효율적으로 운용하기 위한 단기 상품이 인기"라며 "입출금이 자유롭고 하루만 맡겨도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어 단기 자금을 높은 금리로 유동성 있게 운용하려는 금융소비자들에게 제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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