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최근 학교급식 부실논란 및 식재료의 안전성에 대한 학부모 불안 등 급식현안 문제 해소를 위해 충남도교육청 학교급식추진단(위원장 김호 교수, 이하 학교급식추진단)에서는 현재 초ㆍ중학교의 식품비를 부담하고 있는 충남도에 내년도 급식비 인상 및 학교 특성에 맞게 지원기준을 세분화해 식품비를 차등 지원해 줄 것을 요구하기로 했다.
또한, 학부모가 급식비를 부담하고 있는 고등학교의 안정적인 친환경, 안전 식재료 공급을 위해 친환경 식품비 지원을 확대하고 학교급식지원센터 이용을 의무화하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 같은 내용은 지난 19일 학교급식추진단 3차 협의회에서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학교급식추진단은 지난 2014년 10월 급식 관계 공무원, 학부모, 시민단체, 영양(교)사로 구성됐으며 학교급식 정책 운영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하고 있다.
이밖에 학교급식추진단은 2식 이상 제공하는 학교의 식중독 위험이 현저히 높은 문제점 개선을 위해 급식 종사자 추가 인력 배치 방안을 논의하고, 급식지원센터의 물류비 절감을 위해 식재료 전일배송이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충남도와 위생관리시스템 마련을 협의키로 했다.
특히 학교급식에 유전자변형(GMO) 가공품 사용을 최소화하도록 노력하고, 충남도와 함께 식재료 품질 기준을 마련하며 우리 농산물로 만든 장류 공동구매 등을 추진해 전통 식재료 사용을 확대하기로 했다.
회의에 참석한 김지철 교육감은 “공무원, 학부모, 시민단체, 영양(교)사가 각자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고 좋은 방향을 연구하면 지역사회, 학부모, 학생이 만족하는 학교급식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학교급식추진단의 역할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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