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 보령시가 도서지역의 특화된 자원과 핵심테마 발굴로 침체된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고자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특수상황지역 개발 특성화 사업이 지난해‘살기좋은 원산도 마을 공동체 개발사업’에 이어 올해‘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으로 2년 연속 공모에 선정되는‘쾌거’를 이뤘다.
행정자치부의 특수상황지역(도서) 개발 특성화 사업은 낙후된 도서지역의 정주생활 기반시설과 생활환경 개선사업 시행으로 주민의 소득 증대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하기 위한 사업이다.
시에 따르면 이번에 선정된‘맛과 멋의 해삼당화 장고도 개발사업’은 장고도에 2017년부터 2020년까지 4개년에 걸쳐 주민역량강화, 해삼 가공센터, 해당화 군락지 재생사업에 국비 20억원을 포함해 모두 25억원을 투입한다는 것이다.
사업은 해삼, 해당화의 소득사업을 통한 건강, 행복 충전의 섬 ▲장고도 어촌체험 마을과 연계한 건강 먹거리 체험 ▲어촌계원과 섬 주민들의 각 분야별 전문가 양성으로 지속 가능한 사업 발전 ▲등바루, 등불써기 등 전통문화 복원·계승으로 마을 정체성 확립 ▲주요 수산물인 해삼, 바지락과 해당화를 통한 경쟁력 있는 복지 마을 구현이라는 테마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또 편현숙 장고도 이장과 지역주민들이 한마음 한뜻으로 올해 초부터 사업부지 확보, 주민추진체계구성, 마을회의 등으로 사업 공모를 위해 철저한 사전 준비를 해 온 점도 주민참여와 의지 부분에서 큰 점수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
본격적인 사업은 내년부터 2018년까지 1단계로 3억 원을 투입해 해삼 요리연구 개발, 해삼·해당화·마을해설가 등 전문가 양성, 주민교육, 스토리텔링 및 캐릭터 개발 등으로 주민의 사업추진 역량을 착실히 다진 후, 2019년 해삼(수산물)가공센터를 건립한다.
김동일 시장은“장고도 해삼은 칼슘과 알긴산 등을 다량 함유한 천연강장제로 고부가 가치 품종이나, 그동안 가공센터 부재로 싼 값에 판매되는 아쉬움이 있었다”며, “해삼가공센터를 건립하면 소비자들에겐 비교적 저렴하며 먹기 쉬운 상품으로 다가가고, 섬 주민들은 지역 경제에 힘찬 활력을 불어 넣으면서 세계시장까지 공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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