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W중외제약 혁신신약 개발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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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2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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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 전략 공개

  • 유전체 등 DB와 바이오뱅크 활용

  • 아토피약 등 상업화 단계 진입 성과

[사진=JW중외제약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중견 제약회사인 JW중외제약이 새로운 신약 개발 전략을 내놨다. 그간의 신약 실패에서 벗어날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JW중외제약은 21일 '코어 테크놀러지 플랫폼'이란 혁신신약 개발 전략을 공개했다.

이 전략은 글로벌 수준의 유전체·화학·화합물 데이터베이스와 바이오 뱅크를 활용해 신약을 만드는 것이다. 

이미 가시적인 성과도 나오고 있다. JW중외제약은 일본 쥬가이제약과 절반씩 투자해 만든 한·일 합작법인 'C&C신약연구소'에 이 전략을 적용했다. 그 결과 항암제와 면역질환·줄기세포 치료제 등 8종의 혁신신약 후보물질을 개발했다.

특히 면역질환약 중 아토피성 피부염용 제품과 표적항암제는 연구 단계를 마치고 상업화 단계에 진입했다.

아토피약은 한국과 일본에서 진행한 동물실험에서 우수한 염증·가려움증 완화 효과를 보였다. 유방암 치료를 목표로 개발 중인 표적항암제도 동물에서 항암 효과가 확인됐다.

연구소는 이와 함께 통풍 치료제 'URC102'의 제2상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JW중외제약은 1945년 창업한 제약사다. 2종의 신약도 갖고 있다. 2001년 나온 국산 신약 4호인 항생제 '큐록신'이 이 회사 제품이다. 이어 2011년엔 발기부전 치료제 '제피드'를 선보였다. 제피드는 17호 토종 신약으로 등록돼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2015년 의약품 생산실적' 자료를 보면 큐록신은 지난해 18억원어치가 생산됐다. 제피드는 출시 첫해 62억원어치가 만들어졌지만 매년 생산 규모가 급격히 쪼그라들었다. 지난해 생산액은 13억원이다.

새 전략이 JW중외제약의 거듭된 실패를 극복할 역전 카드가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이경하 JW그룹 회장(사진)은 "글로벌 수준의 테크놀러지 플랫폼을 구축해 세계적인 바이오벤처로 성장할 기술력을 확보했다"며 C&C신약연구소에 대해 설명한 뒤 "혁신신약 후보물질 공개는 지속적인 혁신신약 창출 가능성을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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