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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현장] 김재수장관, 농정 회복 박차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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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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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국 경제부 기자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김재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취임 보름만인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한민국 농촌·농업의 비전을 밝혔다.

김 장관은 농업경쟁력 강화와 농업인 소득 증대, 농촌 복지증진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를 위해 김 장관은 '클린(Clean)' 농업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ABC 농정(실행·Action, 신뢰·Believe, 배려·Care)을 적극 추진할 것이란 포부를 강조했다. 

그러나 현실은 녹록지 않다. 야당이 김 장관의 해임건의안 카드를 꺼내든 데다, 암울한 농심(農心)이 그를 옥죄고 있어서다. 현재도 진행 중인 지진, 28일 시행되는 김영란법, 25% 가까이 폭락한 쌀값, 더딘 농식품 수출 등의 악재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와 내년에도 농식품 수출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김 장관의 어깨는 한층 무거울 듯하다.

그가 장관이 되기 전 약 5년간 농식품수출을 전담하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수장으로 있을 때도 해마다 수출목표를 채우지 못했다. 

글로벌 경제 침체, 엔저 현상 등 내·외부 변수를 얼마나 잘 극복할 수 있을지는 김 장관의 몫으로 남겨져 있다.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농업분야의 악영향 최소화는 농식품부의 최대 현안이다. 김 장관이 역량을 보여줄 첫 시험 무대다.

이와함께 농식품 수출 제고, 쌀가격 안정, 농업·농촌 활력증진 등과 관련한 성과는 농식품부 장관으로 인정받는 바로미터가 될 것이다. 

농정을 가로막는 숱한 악재는 김 장관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호재로 변할 수 있다. 그래야만 진정한 농식품부 장관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이제 정치싸움에서 그를 놓아줘야 한다. 농업계 수장이 암울한 대한민국 농촌·농업에 희망의 빛을 밝힐 수 있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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