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삼성전자가 현지시간 21일부터 미국에서 갤럭시 노트7의 공식 리콜에 돌입한다. 삼성은 공식 리콜을 앞두고 물량 50만대를 현지 유통업체와 통신사 대리점에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지난 15일 노트7의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 문제로 공식 리콜을 발표했다.
다만 이번 초기 교환 물량 50만대는 미국 소비자제품안전위원회(CPSC)가 발표한 리콜 규모 100만대의 절반에 그친다. 삼성은 물량이 추가 공급되는 시기에 대해서는 답변을 삼갔다.
교환된 새로운 노트7의 경우 화면 상단 배터리 상태가 녹색으로 표시된다. 교환 전 제품의 경우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 이후 배터리 용량의 60%까지만 충전되며 충전 시 이용에 주의하라는 안내 메시지가 뜬다.
삼성전자는 노트7을 배터리 문제가 수정된 새로운 노트7로 바꿔주거나 환불해주거나 갤럭시S7, S7엣지 등 삼성의 다른 단말기로 교환해준다는 방침이다.
갤럭시 노트7은 영국에서도 19일부터 리콜이 시작됐고, 캐나다와 싱가포르 등에서도 리콜이 진행되고 있다.
한편 벤처비트 등 일부 매체들은 삼성이 우선 결함이 있는 노트7 제품의 리콜을 완료한 뒤 10월 말경부터 노트7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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