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재수 의원, "공연장·영화관 등 문화기반시설 지역편차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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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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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열악한 지방 중심으로 재정지출 이뤄져야

아주경제 정하균 기자 = 공연장·영화관 등 문화기반시설의 지역편차가 심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격차 해소를 위한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전재수 의원(부산 북구강서구갑·더불어민주당)은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제출받은 '등록공연장·영화관·문화기반시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역별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고 21일 밝혔다.

수도권의 경우 공연장 562곳(56.2%), 영화관 189곳(48.2%), 도서관 392곳(42.1%), 미술관 86곳(42.6%), 박물관 290곳(35.8%)에서 높은 비율을 보였다.

반면 지방의 경우 문예회관 173곳(74.6%), 지방문화원 165곳(72.1%), 문화의집 96곳(82.8%)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문예회관, 지방문화원, 문화의 집이 사업시행 단계부터 지역별로 배치가 됐기 때문에 지방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것이다.

전재수 의원은 보다 정확한 통계를 위해 17개 시도별로 1개 시설당 이용대상자 수를 수치화 했다고 밝혔다.

전 의원에 따르면 서울은 1곳당 이용대상자수가 공연장 2만6199명, 영화관 12만3231명, 도서관 7만5050명, 박물관 8만1817명, 미술관 26만2676명이다.

부산은 공연장 5만3153명, 영화관 12만5289명, 도서관 10만9628명, 박물관 21만9256명, 미술관 70만1619명으로 인구대비 문화기반시설수가 상당히 부족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은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의 경우 인구대비 시설수가 전국 꼴지 수준이며, 울산은 미술관이 한곳도 없는 것으로 드러나 지역편차가 심각한 수준으로 확인됐다.

전재수 의원은 "지역 간 문화시설 불균형이 매우심각하다"면서 "새로운 문화수요 창출과 문화향유권의 증대를 위해 문화기반시설이 열악한 지방을 중심으로 재정지출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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