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준 검사 "동창 스폰서가 협박했다" 공갈혐의로 수사의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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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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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스폰서 의혹으로 수사를 받고 있는 김형준(46ㆍ사법연수원 25기) 부장검사가 자신의 비위를 폭로한 고교 동창 김모 씨에 대해 공갈 혐의를 제기하며 반격에 나섰다.

21일 검찰 관계자에 따르면 김 부장검사는 최근 변호인을 통해 자신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특별감찰팀(팀장 안병익 서울고검 감찰부장)에 의뢰서를 제출하고 김씨를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씨가 자신의 비위를 폭로하겠다며 최근까지 1억원을 요구했다고 주장한 것이다.

김씨는 사기·횡령 사건 수사가 제대로 풀리지 않자 올해 6월 말 김 부장검사의 비위 정황이 담긴 문자메시지 내역 등을 김 부장에게 사진으로 찍어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장검사는 김씨에게 지원받은 액수인 1500만원을 지난 6월 20일 김씨에게 전달했으며, 7월 초 1000만원, 9월 2일 2000만원을 옛 동료 박모 변호사 등을 통해 추가 전달했지만 다시 공갈에 시달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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