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투의 화신' 조정석 "내 가슴 이 여자 저 여자가 주물러 부끄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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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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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이 여자 저 여자, 여기저기서 제 가슴을 만지는데 부끄럽지 않을 리 있나요."

조정석이 21일 SBS 일산제작센터 대본연습실에서 진행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정석은 드라마에서 남자임에도 유방암을 앓고 있는 기자 이화신 역을 연기 중이다. 유방암 검사를 받는 조정석의 고통스러워하는 표정이 압권이었다.

조정석은 "유방암 검사는 직접 받았다. 정말 아프더라. 연기라고 보지 않으셔도 될 정도로 실제로 아팠다"면서 "(유방암을 두려워하는) 이화신의 감정을 잘 표현하면서도 작품에서의 롤을 잊지 않으려고 노력했다. (암을 다룬다고) 너무 조심스러워한다면 표현하는 데 한계가 있었을 것이다. 이화신을 다양하게 표현하기 위해 집중했다"고 했다.

조정석의 암을 진단하기 위해 여성 출연진들이 조정석의 가슴을 주물렀다. 조정석은 "대부분의 배우가 배드신 키스신을 부끄러워하듯 나 역시 그랬다. 이 여자 저 여자가 내 가슴을 주물럭거렸다. 민망하고 웃음이 나 촬영에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질투의 화신'은 질투라곤 몰랐던 마초기자(조정석 분)와 재벌남(고경표 분)이 생계형 기상캐스터(공효진 분)를 만나 질투로 스타일 망가져 가며 애정을 구걸하는 양다리 로맨스다. '파스타' '로맨스 타운' '미스코리아'의 서숙향 작가의 탄탄한 필력과 주·조연을 가리지 않는 호연으로 인기리에 방송 중이다.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SBS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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