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행 발표 후 금융시장 환영..증시↑· 엔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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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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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AP]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일본은행의 정례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일본 증시가 급등하고 엔이 하락했다. 

일본은행은 21일 이틀간의 정례회의에서 지금까지의 통화정책을 총괄 검증한 뒤 기준금리를 -0.1%로 유지하는 한편 통화정책의 틀을 자금 공급량에서 수익률 곡선을 통제하는 방향으로 수정했다. 아울러 일본은행은 인플레이션이 2%를 초과 달성할 때까지 양적완화를 이어가고 밝혀 공격적인 완화 기조를 확인시켰다.

일부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책적 틀의 수정이 갖는 의미와 효과를 해석할 때까지 시간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지만 21일 금융시장은 일단 추가 완화로 판단해 환영하는 반응을 보였다. 

니케이지수는 오후장에서 0.3% 소폭 상승세를 보이다가 일본은행의 회의 결과가 발표된 이후 2% 가까이 속등했다. 특히 은행과 보험사 종목은 국채 장기물 수익률이 오르면 수익률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4% 이상 급등했다. 니케이지수는 21일 1.9% 오른 16,807.62에 장을 마감했다.

엔은 달러 대비 속락하면서 달러/엔은 장중 102.78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오후 3시 30분 현재 달러/엔은 102.4엔 부근에서 거래되고 있다. 

도쿄 소재 토요 증권의 오츠카 류타 전략가는 블룸버그에 “전반적으로 일본은행의 스탠스는 은행종목에 긍정적이었고 이것이 증시 상승을 부추겼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문제가 생긴다면 그 지점은 일본은행의 직접적인 수익률 곡선 통제일 것”이라며 “우선 성공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구심과 자연스럽게 상황이 흘러가게 두는 것이 낫다는 의견이 나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융시장은 이제 현지시간 21일 발표될 미국 연방준비위원회의 정책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파이낸셜타임즈는 시장 전문가들 대부분이 금리동결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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