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대통령 "50개국 함께 난민 36만명 받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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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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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난민정상회의 참가국 약속…올해 재정착 필요한 난민 110만명

[사진=AP연합]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전세계적인 난민문제 대책 세우기에 적극 나섰다. 오바마 대통령은 유엔 총회가 열리는 뉴욕에서 난민정상회의를 함께 개최했다. 20일(현지시간) "50개 나라가 함께 난민 36만 명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들 국가들은 난민 어린이 100만 명에게 교육 기회를 제공하며, 또 난민 100만 명에게 합법적인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데 필요한 자금 등 45억 달러(약 5조원)를 모으기로 했다.

앞서 전날 유엔도 정상회의를 통해 193개 유엔 회원국이 난민 위기에 공동 대응한다는 내용의 '난민과 이주민 대응 뉴욕 선언'을 채택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난민정상회의에서 "우리는 엄청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외면하거나 등을 돌려서는 안 된다. 난민 가족들의 면전에서 문을 닫는 것은 우리의 가장 중요한 가치를 배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8만5000 명의 난민을 받은 미국은 내년에는 11만 명까지 수용할 예정이다. 루마니아, 포르투갈, 스페인, 체코, 이탈리아, 프랑스, 룩셈부르크 등 7개 나라는 최소 10배 이상 난민을 더 받기로 했다고 미국 관리는 전했다.

그러나 올해 재정착이 필요한 난민은 110만명에 달한다. 50개국이 받기로 한 36만명의 3배에 달한다. 전세계적으로 난민은 시리아 등 분쟁국가 국민 2100만명을 포함해 6500만명에 달한다. 

터키, 레바논, 이란, 케냐, 우간다 등 중동·아프리카의 8개 국가가 전세계 난민의 절반 이상을 수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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