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새누리당 대표 “원전 만큼은 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경우 없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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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9-21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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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후 경북 경주시 한국수력원자력 본사에서 열린 새누리당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정현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정주 기자 = 이정현 새누리당 대표가 21일 최근 경주 지진 사태로 원자력발전소의 위험성이 거론되는 것에 대해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속담이 있지만 이 말이 정말 절대 안되는 분야가 원전의 안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 회의실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지진 이후에도 여진이 계속 되고 있어 국민들이 많이 걱정하고 있다”며 “가장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원전이기 때문에 새누리당 최고위원들은 바로 국민들이 보는 앞에서 원전의 안전이 어떤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현장에서 점검을 하고 대책과 미미한 부분에 대해서 보안할 점을 확인하겠다”고 덧붙였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지진사태 이후에 신속한 최고회의 후 직접 진두지휘 하며 대책 마련하는 데 고맙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현장을 책임지고 있는 자치단체장으로서 최선을 다해 중장기 대책을 만들기 위해 방문한 대표님께 감사하다”고 말했다.

조원진 최고위원은 “지금까지 규모 5.0 이상의 지진은 없다가 발생한 것이 어떤 영향이 있는 건지 바다의 가스냄새가 영향이 있는 건지 등을 조사해야 한다”며 “활성단층 문제도 명확히 정리해 원전의 안전에 불안해하고 있는 국민들을 안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강석호 최고위원은 “과거 일본에서도 활성단층 조사를 실시했는데 규모 7.9의 지진 가능성이 있다는 자료를 본 적이 있다”며 “ 우리나라도 단층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장우 최고위원도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원자력의 안전이다”라며 “우선 기존의 원전이 6.5~7.0 내진설계가 됐다고 하는데 기존에 있는 원전까지 보강하는 기간이 얼마나 걸리는지 파악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광림 정책위의장은 “오늘 7시 30분에 이 대표, 총리, 청와대 비서실장 등 고위당정청 회의를 했다”며 “내일까지 경주지역 특별 재난지역 선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지진들이 괜찮다고 하는데 정말 괜찮은지 또 여진에도 안전한지 등을 조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연혜 최고위원은 “정부기관이 빠르고 신속하게 (지진에 따른)대응을 지시해주면 국민이 불안감이 상쇄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지진 매뉴얼과 교육이 중요하고 일본처럼 활성단층지도를 만들어 원인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조원진·이장우·강석호·최연혜·유창수 최고위원과 김광림 정책위의장, 염동열 대변인, 백승주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김관용 경북도지사, 최양식 경주시장, 임광원 울진군수, 김용환 원자력안전위원회 위원장, 고윤화 기상청장, 조석 한수원 사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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