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종방에 맞춰 한류 드라마를 통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흥행대박을 낸 ‘태양의 후예’의 성공을 이어가기 위해 100% 사전 제작된 드라마인 ‘함부로 애틋하게’는 경북도의 후원으로 울진군 세트장을 비롯해 인근 바닷가에서 촬영됐다.
지난 8일 20회로 막을 내린 드라마는 국내에서의 시청률 저조와는 달리 중국에서는 인기리에 동시 방영됐는데, 중국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쿠에서 누적 조회수 32억 뷰(view)를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이러한 중국에서의 인기를 관광으로 이어가기 위해 경북도는 울진에서 촬영된 세트장과 관광자원을 연계해 적극적인 마케팅 전략을 추진 중이다.
울진 촬영지로는 나곡해수욕장 드라마 세트장이 있으며 후포리 어시장, 인근 바닷가, 해변카페와 울진의 금강송, 온천, 해양레포츠, 울진대게 등 관광자원과 연계한 상품을 개발할 예정이며, 웨이보를 통한 열혈 시청자와 파워블로거를 초청해 팸투어도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드라마 이미지를 활용한 경북관광 동영상을 제작해 중국판 네이버인 바이두에 영상 광고를 제작·송출하고 있다.
한편, 드라마 세트장은 시설 보완을 거쳐 오는 10월 중 일반에 공개되며, 바로 옆 바닷가에 위치한 바다낚시공원도 재개장할 예정이어서 관광객들의 발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제작사와 협의를 통해 드라마 세트장에 포토존을 설치하고 안내표지판을 설치하는 등 환경개선도 해 나갈 계획이다.
서원 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중국에서 성공한 한류 드라마의 힘과 동해안의 관광 자원을 연계해 성공적인 한류 관광 상품을 만들고 있다”며 “드라마의 인기를 경북관광산업에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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