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시뮬레이션 투구 점검…PS 복귀는 힘들 듯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팔꿈치 통증으로 부상자명단(DL)에 오른 류현진(29·LA 다저스)이 시뮬레이션 투구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1일(한국시간) 류현진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팀 타자들을 상대로 라이브 피칭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류현진은 타자 4명을 상대로 25개의 시뮬레이션 투구를 하며 컨디션을 점검했다. 홈런 1개를 허용하긴 했으나 삼진 2개와 범타 2개로 무난한 투구를 했고, 최고 구속은 시속 140㎞를 찍었다.

류현진이 타자를 상대로 라이브 피칭에 나선 것은 올 시즌 유일한 메이저리그 등판이었던 지난 7월8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 이후 처음이다.

지난해 5월 왼쪽 어깨 수술을 받은 류현진은 21개월 만에 복귀전을 치른 뒤 두 번째 등판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껴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지난 7월20일 15일짜리 부상자명단에 오른 뒤 지난달 2일 60일짜리 부상자명단으로 이동해 사실상 시즌을 접었다.

라이브 피칭은 마이너리그 재활 등판 전 마지막 테스트다. 류현진의 올 시즌 빅리그 복귀 여부에 대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류현진의 올해 빅리그 복귀는 어려울 전망이다. 데이비드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류현진의 목표는 투구수를 늘리고 구속과 체력을 끌어올리는 것”이라며 “류현진의 현재 재활은 오프시즌을 준비하기 위한 것이다. 류현진이 포스트시즌 로스터에 이름을 올릴 가능성은 낮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