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미국 전직 대통령 조지 HW 부시가 오는 11월 치러지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후보 힐러리 클린턴에 투표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미국 정치매체 폴리티코가 보도했다.
부시는 존 F 케네디 전 대통령의 조카인 캐슬린 케네디 타운센드에게 이 같이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미국에서 현재 생존 중인 전직 대통령 5명 가운데 4명이 힐러리를 지지하고 유일하게 입장 표명을 하지 않고 있는 조지 W 부시 대통령만이 홀로 남은 셈이라고 BBC는 전했다.
다만 HW 부시 전 대통령 측은 트위터를 통해 “이번 보도는 확실히 확인된 것이 아니”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밝혔다. HW 부시 전 대통령은 아들인 젭 부시 전 플로리다 주지사가 공화당 경선에서 트럼프에 밀려 탈락한 이후 대선에 관해 언급을 자제해왔다.
한편 지난달 젭 부시의 아들인 조지 P 부시는 부시 가문에서 유일하게 트럼프를 공식 지지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