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커피를 마시지 않는 사람들이 주로 마시는 서브 메뉴였던 차(Tea)가 카페 시장의 주류 음료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 늘고 편리하게 차를 즐길 수 있게 되면서 젊은 소비자를 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도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과일, 허브, 커피 등 다양한 재료를 섞을 뿐 아니라 아이스크림, 에이드 등으로 차갑게 즐길 수 있거나 토핑을 선택할 수 있게 하는 등 소비자들의 폭넓은 니즈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이다.
오가다는 한라봉, 모과유자, 매실, 오미자 등의 한국적인 재료와 히비스커스, 루이보스, 로즈힙 등의 허브를 섞은 블렌딩티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블렌딩티는 출시 이후 매년 40%씩 판매율이 증가하며 현재 오가다를 대표하는 메뉴로 자리잡았다.
스타벅스는 지난 6일 티 브랜드 티바나를 국내에 론칭하고, 차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했다. 티바나는 출시 10일 만에 100만잔 판매를 돌파했으며, 이중 '샷 그린 티 라떼'가 50만잔 이상 판매됐다.
공차코리아는 다양한 종류의 차를 고를 수 있고 토핑, 얼음과 당도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나만의 맞춤 차'를 제안한다. 차는 맛이 떫고 맛이 없다는 편견을 깨고 젊은 층에 인기를 끌면서 지난해 매출이 전년 대비 11% 증가하는 등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오설록 티 하우스는 제주 녹차를 이용한 다양한 차 음료를 선보여 인기다. 진하게 우려낸 오설록 차와 과일, 허브 등을 블렌딩한 메뉴인 티칵테일, 티를 베이스로한 쉐이크와 아이스크림으로 만든 오프레도, 차를 탄산수로 즐기는 티 에이드 등 다양한 티 제품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다양한 티 카페 브랜드가 운영되고 있고 차 메뉴에 대한 소비자의 반응이 확연히 커진 만큼 관련 시장 역시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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